주식 투자 정보(Information)

배당률(Dividend Yield)이란? 조금 더 이해하기

큰일할남자 2021. 12. 20.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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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 투자를 하기 전 어떤 종목을 사야 할지 평가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지표는 정말 많습니다. 직업 투자가가 아닌 이상 모든 지표를 하나하나 따져보는 것은 시간이 많이 들뿐만 아니라 일반 수준 이상의 지식도 요구되기 때문에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일반 투자자는 특정 몇몇 지표에 우선순위를 두고 이에 부합하면 매수하는 방법을 사용하는 게 보편적입니다.

   배당주에 투자하는 투자자라면,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중 하나가 배당률(Dividend Yield) 일거라 생각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여러 지표 중 배당률에 대해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배당률은 연간 배당금 지급액을 현재 주가로 나눈 백분율로, 이를 이해하는 것은 아주 간단하지만,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선 그 숫자에 담긴 정보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만약 달콤한 높은 배당률에만 현혹되어 투자를 결정했다면, 결국엔 기대했던 만큼의 수익을 얻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배당주 투자자들에게 수익은 배당금 뿐만 아니라 투자한 종목의 가치 상승에 의한 차익도 포함됩니다. 즉, 배당률이 높더라도 주식의 가격이 많이 하락하면 결국은 손해 보는 투자를 한 셈이고 배당률이 낮더라도 주식의 가격이 상승한다면, 고배당주에 투자한 것과 비슷한 수준의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https://www.canadastockchannel.com/

   조금 더 이해를 돕기 위해 고배당주 하면 빠지지 않는 엔브릿지(Enbridge | ENB)와 배당 포트폴리오의 필수라 불리는 포티스(Fortis | FTS)를 비교해보겠습니다. 2021년 12월 19일 기준으로 enb.to는 7.22%, fts.to는 3.54%배당률을 가지고 있습니다. 2016년부터 각각의 주식에 $10,000을 투자했다는 가정하에 5년이 지난 현재 얻을 수 있는 수익은 배당금 재투자(DRIP)를 했을 경우 FTS $18,119.45(+81.19%), ENB $11,797.64(+17.95%)입니다. 배당금 재투자를 안 했을 경우에도 FTS $17,336.81(+73.37%), ENB $11,282.56(+12.82%)로 포티스(FTS)의 최종 수익률(Total return)이 더 높습니다.

   엔브릿지의 배당률이 약 2배 높음에도 5년이 지난 후 포티스와의 수익률 격차가 4배 이상 차이 나는 이유는 주가의 등락 때문입니다. 이는 수익을 계산할 때 배당률뿐만 아니라 주가 상승도 큰 가치를 갖는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예시일 뿐 포티스가 엔브릿지보다 더 나은 주식이라는 걸 보여주는 것은 아닙니다. 투자자가 투자한 시점에 따라 이 결과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적은 내용을 정리해보자면, 배당률은 현재 주가를 사용해 계산되므로 고배당을 주는 회사라면, 최근에 주가가 많이 떨어진게 아닌지 반드시 살펴보아야 하고, 결국 투자의 목적은 수익 창출이므로 토탈 리턴을 높이기 위해 투자할 종목을 찾을 때는 배당률뿐만 아니라 최근 3년 혹은 5년간 주가의 변동도 관심 있게 보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다음으로 하나더 눈여겨보아야 할 지표는 배당성향(Payout ratio)입니다. 배당 성향은 당기순이익(Net income)에서 배당으로 지급된 총액의 비율입니다. 일반적으로 기업은 영업 이익이 발생하면 배당금을 지급하거나 부채 상환 혹은 회사 프로젝트에 투자합니다.

 

   배당성향이 높다는 것은 기업이 만들어낸 수익을 그만큼 많이 주주에게 돌려주는 것을 뜻 합니다. 이는 상황에 따라 다르게 해석할 수 있는데, 긍정적인 측면으로 해석해보자면 기업이 운영 안정기에 들어섰거나 부채비율이 낮다는 것으로 볼 수 있고 부정적인 측면으로 해석해보자면 주주를 끌어들이기 위해 무리해서 배당을 주고 있거나 투자금이 줄어드므로 장기적으로 회사의 큰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어느 유능한 투자 전문가가 오더라도 미래의 주가가 어떻게 움직일지는 정확히 예측할 수 없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배당률과 토탈리턴, 배당성향은 투자할 종목을 선정하는 지표로 사용해야지 정답이라 생각하고 맹신하면 안 됩니다. 다만, 이 지표들을 기준으로 투자할 종목을 좁혀 나가다 보면, 성공적인 수익을 얻을 확률은 올라갈 거라 확신합니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정리한 내용을 바탕으로 제가 사용하고 있는 투자할 배당주를 선택하는 기초 단계에 대해 공유해보려 합니다. 제가 추구하는 투자 포트폴리오는 고위험 종목을 피하고 크게 한방을 벌어들이는 투자보다는 꾸준한 수익 증가를 만들어 내는 구성입니다.

 

https://www.macrotrends.net/

   돈을 투자하지 않고 가만히 두면 가치가 그대로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감소합니다. 그 이유는 은행에 보관해놓은 돈은 그대로 유지되지만, 물가는 계속 상승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10년간 캐나다의 물가상승률의 평균은 약 2%입니다. 즉, 돈을 투자하지 않고 은행에 넣어둔다면 매년 2%의 손실을 낸다는 것입니다. 은행에서 이자를 주지 않냐고 반문할 수도 있지만, 현재 이자율은 0.25%로 거의 없는 수준이나 다름없습니다.

 

   이 것을 바탕으로 배당주를 선정할때는 무조건 배당률이 물가상승률(Inflation)을 웃도는 종목 중에서만 선택합니다. 다음으로 참고하는 것은 지난 5년간 주가가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이는 주가의 차익실현으로 훗날 토탈리턴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배당률이 높다면, 주가 상승 차트가 완만해도 관심 목록에 넣고 배당률이 낮다면, 주가 상승 차트가 날카로운 경우에 관심 목록에 넣습니다. 

 

   마지막으로 배당 성향은 너무 비이상적으로 높지 않다면 확인만 하는 지표로 사용합니다. 주의할 점은 배당성향은 기업이 속한 카테고리 별로 평균이 다르므로 비교군을 두려면 같은 섹터 안에 있는 종목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부동산 섹터(REITs)는 이익금의 90%를 반드시 배당해야 한다는 법이 지정되어 있어 다른 섹터보다 배당 성향이 높은 것이 일반적입니다.

 

"배당률(Dividend Yield)이란? 조금 더 이해하기"를 마치며

   이번 글에서는 그동안 블로그에서 계속 언급해왔던 배당률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다루어 보았습니다.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최대한 글을 풀어 적었으나, 혹시나 궁금한점이 생기신다면 언제든 댓글로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주식투자라는 게 예측할 수 없는 게 당연하지만, 지식이 쌓여갈수록 그 불확실성이 조금씩 줄어든다고 믿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배당 투자로 조기 은퇴를 하는 그날까지, 공부는 계속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고지 안내

   "배당률(Dividend Yield)이란? 조금 더 이해하기"은 2021년 12월 19일 작성된 글이며, 투자 전문가가 아닌 '큰일 할 남자'의 개인적인 의견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글을 발행하기 전 두 번, 세 번 확인하겠으나 글에 포함된 투자 정보가 사실과 다를 수 있으므로 그대로 활용하지 마시고 직접 한번 더 사실 확인을 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본 글을 참고하여 투자한 뒤 발생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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