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주식시장 저평가주 찾는 방법

   저평가주(Undervalued stock)란 '주식의 현재 가격이 실제 가치보다 낮은 가격으로 거래되는 것' 즉, 앞으로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주식을 일컫는 말입니다. 저평가주는 일반적으로 다른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기 전이므로 거래량이 많지 않고 가격의 변동도 적습니다. 이런 주식을 잘 선택해 미리 매수해놓으면, 가치가 반영되어 주식이 주목받기 시작할 때 주가가 오른 만큼 차익을 얻을 수 있으므로 많은 투자자들은 저평가주를 찾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정말 달콤하게만 들리는 저평가주 투자지만, 어떤 종목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그 기다림의 시간이 수 년이 되어 투자금이 묶여버릴 수도 있고 더 나쁜 경우에는 오히려 가치가 떨어져 주가가 하락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빛 좋은 저평가주를 찾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지금부터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해드립니다.

 

 

1. 저평가주 이해하기

  -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는 말이 있습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로울 것이 없다는 뜻으로, 정보의 중요성을 나타냅니다. 저평가주를 찾기전 왜 주식의 가격이 현재 가치보다 낮게 반영이 되어 있는지 이해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 주식이 저평가되는 가장 큰 이유는 부정적인 뉴스 혹은 부정적인 리포트가 발표되었을 때입니다. 대규모 리콜이 발생했을 때나 화재, 목표 매출 달성 실패, 정부 규제 발표 등 회사 운영에 부정적인 내용이 담긴 정보가 나왔을 때 주가는 하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약 이 정보가 회사의 운영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거라 예상된다면 투자를 피해야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자연스럽게 회복할 수 있는 정도라면, 주가 하락에 연연하지 않고 이 시점을 투자 기회로 잡아야 합니다.

  - 주식 시장의 흐름은 섹터별로 돌아가며 강세장과 약세장이 있지만, 간혹 장 전체가 휘청하며 하락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보통 이경우 많은 투자자들은 지속적인 주가 하락을 걱정하며 패닉 셀(Panic sell)을 하거나 투자를 시작하기 겁내 합니다. 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와 2020년 코로나 등 전 세계적으로 주가가 폭락했을 때와 지금의 주가를 비교해보면, 대부분의 우량주들은 주가가 2년 이내에 회복했으며 이후 상승했습니다. 즉, 주가가 전체적으로 폭락한다면 당황하지 말고 오히려 정신을 바짝 차리고 투자할 종목을 찾는 자세가 바람직합니다.

 

2. 주식 종목 평가하는 방법

  - 가치 있는 저평가주를 찾기 위해서는 반드시 공부를 통한 지식 습득이 필요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지식이란 증권사 직원이나 투자 전문가가 되기 위한 전문지식을 뜻하는 것이 아닌, 주가를 이해하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용어와 현재 가치를 더 쉽게 평가하기 위한 몇 가지 지표 계산 방식을 뜻합니다. 아무런 지식 없이 주변 사람들의 말에만 의존해 주식을 사는 것은 투자가 아닌 투기라 생각하며, 이미 여러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 주식이라면 우리가 찾고 있는 아직 주목받지 못한 저평가주가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 주식을 평가할 때 중요하게 봐야 할 것은 현재 회사의 수익, 성장 가능성, 현금 유동성, 부채 지급능력 그리고 이 요소들을 바탕으로 평가해보았을 때 현재의 주식 가치입니다. 이제 막 주식에 발을 디딘 투자자에게는 이것만으로는 주가를 평가하기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다음과 같은 지표를 통해 조금 더 쉽게 평가할 수 있습니다. 

 

  - 주가 수익률(P/E) : 주가 수익률(PER)은 현재 주식의 가격(Share price)을 한 주당 순이익(Earning per share)으로 나눈 것으로, 이 수치가 낮을수록 주가가 저평가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조금 더 쉽게 설명해보면 PER은 주식의 현재 가격이 1주당 낼 수 있는 수익의 몇 배인가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PER은 각 주식 별로 비교하기보다는 동일 업종의 평균 PER과 비교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 주가 순자산비율(P/B) : 주가 순자산비율(PBR)은 현재 주식의 가격을 주당순자산(Book value per share)으로 나눈 것으로, 이 수치가 낮을수록 저평가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주당순자산은 만약 회사가 망할 경우 한 주당 실제로 측정되는 가격을 뜻합니다. 예를 들어 P/B가 2인 회사의 주가가 $30이라면, 회사가 망할 시 한 주당 책정되는 금액(주당순자산)은 $15가 되게 됩니다.

  - 자기 자본 이익률(ROE) : 자기 자본 이익률은 당기순이익(Net income)을 회사가 소유한 지분으로 나눈 것으로, 회사의 성장성을 판단할 수 있는 지표가 됩니다. 자본 총액이 $1,000,000인 회사가 1년간 $500,000을 벌어들였다면, ROE는 50%가 됩니다. 만약 다음 해에도 ROE를 50%로 유지하려면, 자본 총액이 $1,500,000이 되었으므로 당기 순이익이 $500,000이 아닌 $750,000을 달성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ROE가 높을수록 회사의 성장성이 높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 부채비율(D/E) : 부채 비율(Debt to equity ratio)은 회사가 가지고 있는 부채(Total liabilities)를 회사가 소유한 지분(Total shareholders' equity)으로 나눈 것으로, 회사의 운영이 어려워졌을 때 부채를 상환할 수 있는 능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부채비율이 높을수록 회사가 소유한 자본 대비 부채가 많다는 뜻으로 2 이하(200%)인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은행주의 경우, 대출금을 부채로 잡는 경우가 있으므로, 동일 업종별 평균 D/E를 비교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 유동 비율(Current ratio) : 유동 비율은 회사가 1년 안에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 자산(Current assets)을 1년 안에 갚아야 할 유동 부채(Current liabilities)로 나눈 것으로, 단기적인 회사의 재무 안정성을 평가할 수 있는 항목입니다. 보통 1.5 이상(150%)인 경우, 안전하다고 볼 수 있으나 업종별로 평균을 비교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3. 주식 종목 비교하기

  - 앞서 주식을 평가하기 위한 공부를 마쳤다면 이제 실제로 그 지식을 사용해볼 시간입니다. 마트에서 장을 볼 때 브랜드나 세일 기간, 중요하게 생각하는 성분표 등에 따라 선택을 하듯 주식도 투자하는 시기의 가격과 각종 지표에 따라 비교하며 매수할 종목을 선택하면 됩니다.

  - 회사는 경쟁을 통해 발전합니다. 그러므로 주식 종목을 업종에 따라 분류해보면, 한 회사의 독점이 아닌 여러 회사들이 검색되어 나옵니다. 이제 이 회사들을 앞서 공부했던 지표들을 활용해 비교해보며 저평가되었다고 생각되는 종목을 가려내야 합니다. 이때 가능하면, 평소 관심이 많던 업종/산업에 집중해 꾸준히 공부하고 비교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앞서 언급했듯 업종별로 평균 적인 PER, ROE, PBR은 다르므로, 개인 투자자가 너무 많은 업종을 다루려 하다 보면 놓치는 부분이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 지표가 비슷하다면, 회사 웹사이트를 방문해 앞으로의 비전이나 현재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 등을 읽어보고 성장 가능성을 비교/판단해 볼 수 있습니다.

 

4. 장기적인 관점으로 바라보기

  - 누구나 주식으로 단기간에 큰 수익을 올리길 희망합니다. 가끔 운이 좋아 매수 후 단기간에 주가가 오를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주식시장에서 저평가주가 제대로 평가받기는 제법 오랜 시간이 소요됩니다. 저평가 주식을 찾아내기 위해 들였던 시간과 노력을 믿고 기다려본다면, 가치투자/저평가주 투자의 참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 올 거라 확신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성투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고지 안내

   "캐나다 주식시장 저평가주 찾는 방법"은 2021년 9월 19일 작성된 글이며, 투자 전문가가 아닌 '큰일 할 남자'의 개인적인 의견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글을 발행하기 전 두 번, 세 번 확인하겠으나 글에 포함된 투자 정보가 사실과 다를 수 있으므로 그대로 활용하지 마시고 직접 한번 더 사실 확인을 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본 글을 참고하여 투자한 뒤 발생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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