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 정보(Information)

배당금 재투자 DRIP(Dividend Re-Invest Program)에 관한 모든 것

큰일할남자 2021. 8. 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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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당금은 회사가 일정기간 운영되며 발생한 이익금의 일부 혹은 전부를 주주에게 돌려주는 것으로, 회사에 따라 월배당, 분기배당 그리고 연배당을 주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배당락일(Ex-dividend date)에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면, 배당일(Dividend date)에 배당금을 지급받게 됩니다. 이때 현금으로 받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배당금의 액수가 주식 1주의 가격보다 높다면, 증권사를 통해 배당금을 재투자하는 DRIP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현재 주가가 $23인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가정했을 때, 배당금을 $100 지급받기로 예정되어 있었다면, 배당금 지급일에 주식 4주($23X4=$92)와 현금 $8을 지급받게 됩니다)

 

   배당금 재투자(DRIP)란, 배당금을 현금으로 받는 대신 그 가치만큼의 주식을 받는 것으로, 장기 투자를 할 경우 큰 복리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는 투자 방법입니다. 복리투자의 힘을 알아보기 위해 다음과 같은 예를 들어 계산해보겠습니다.

 

   한 주에 $10에 거래되고 있는 A 주식은 매년 5%(Yield 5%)의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초기 투자금을 $1,000로 가정하고 매월 투자금이 $0, $500 그리고 $1,000 일 때, 5년 단위로 총 얻게 되는 수익은 다음 표와 같습니다.

 

* Year : 총투자 연도 * Start Balance : 연초 계좌 보유액 * Shares : 주식 보유수 * Share Price : 주가

* Contrib : 추가투자금 * Dividends : 배당금 * Reinvested : 배당금 재투자 * End Balance : 연말 계좌 보유액 

   초기 몇 년간은 복리의 효과가 눈에 띄게 다가오지 않지만, 5년만 지나도 금세 투자 총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목돈 만들기의 첫 목표액인 10만 불을 달성할 때까지 매월 $500을 투자할 경우 약 12년이 걸리고 매월 $1,000을 투자할 경우 약 7년이 걸립니다. 만약 적금을 넣을 경우라면, 일반적인 이율 2.5%를 적용했을 때, 10만 불을 모으기까지 매월 $500을 투자할 경우 16년이 걸리고, 매월 $1,000을 투자할 경우 약 8년이 걸립니다. 그렇다면, 배당금 재투자와 적금의 10년, 20년 그리고 30년 후 차이는 어떨까요?

 

   투자 기간이 길어질수록 적금과 배당금 재투자 사이의 차이는 따라잡을 수 없을 만큼 벌어지게 됩니다. 위 차트는 주식의 가격이 항상 $10로 일정하다는 것을 전제하에 계산되었지만, 아래 표를 참고해 추측해보면 주가는 등락은 있어도 장기적으로는 우상향 하게 됩니다. 즉, 장기투자를 할 경우 재투자로 인한 수익금은 위 표에서 제시된 금액보다 더 증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배당금을 재투자하는 것이 무조건 좋은 걸까요? 답은 투자자의 투자 성향과 현재 상황에 따라 Yes가 될 수도 No가 될 수도 있습니다. DRIP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배당금 재투자(DRIP)의 장단점

배당금 재투자(DRIP)의 장점

 

1. 주식 매수 수수료 절감

 - 주식을 매수/매도할 때는 거래 수수료가 발생하게 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증권사는 배당금을 재투자 할 경우 매수 수수료를 받지 않습니다.

 

2. 저렴한 가격에 매수할 수 있는 기회

 - 많은 회사에서 배당금을 자회사 주식에 재투자할 경우, 배당금 지급일 기준 주가에서 0.5~5% 까지 할인된 가격에 매수할 수 있습니다.

 

3. 재투자의 복리효과

 - DRIP의 복리효과는 시간이 지날수록 무시못할 성과를 보여줍니다.

 

배당금 재투자(DRIP)의 단점

 

1. 주식 포트폴리오의 비다양성 

 - 포트폴리오의 다양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투자자는 배당금 재투자를 통한 보유 종목 비중 증가보다는 배당금을 모아 새로운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2. 은퇴에 가까운 사람 혹은 배당금으로 생활이 가능해진 사람

 - 배당주 투자금이 일정 수준을 넘어간 경우, 배당금으로도 생활이 가능해집니다. 이 경우 계속해서 배당주에 투자하다 보면, 지급받는 배당금에 따라 세금 부과율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배당주에 재투자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결국 돈을 불려 나가는 과정이므로, 어느 정도 목표를 달성했다면, 현금화하여 사용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3. 주식 매수 타이밍

 - 재투자를 할 경우 주식을 할인된 가격에 매수할 수 있지만, 마침 그 시기가 주가가 일시적으로 많이 상승해 있던 경우라면, 오히려 비싼 가격에 매수하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라면, 수수료가 발생하더라도 주가가 다시 안정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매수하는 것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장단점을 읽어본 후 배당금 재투자를 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어떻게 해야 DRIP 효과를 더 극대화할 수 있을까요? 지금부터 그 방법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배당금 재투자 DRIP(Dividend Re-Invest Program)에 관한 모든 것

1. 매년 배당금을 인상하는 배당킹(Aristocrats stocks)을 위주로 투자하기

 - 배당주 투자의 진정한 효과를 보려면, 장기적으로 바라봐야 합니다. 당장 연배당률(Yield)이 높으면 좋은 주식처럼 보일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바라보았을 때는 매년 배당금을 올려주는 주식이 더 좋은 배당 수익률을 가져다주게 됩니다. 또한, 배당킹이라 불리는 주식들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운영을 해온 기업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장기보유 안전성면에서도 긍정적입니다.

 

2. 한 주당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주식을 위주로 투자하기

 - 배당주를 고려할때는 배당률도 중요하지만, 지급받은 배당금으로 그 주식을 추가로 몇 주나 살 수 있는지도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Yield가 높은 주식이더라도 지급받은 배당금으로 1주도 추가로 살 수 없다면, 재투자가 일어나지 않으므로 복리의 효과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재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면, 예상 배당금을 계산해보고 이에 맞게 투자금을 설정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3. 연배당보다는 분기배당 그리고 분기배당보다는 월배당

 - 복리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는 재투자가 최대한 자주 일어나도록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이는 선택 옵션이지 안정적인 분기배당을 하는 회사를 두고 불안정한 월배당을 주는 회사에 투자하는 실수를 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4. 티끌모아 태산

 - 주식투자를 반드시 목돈으로 시작해야 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매수/매도 시 수수료가 발생하므로 너무 빈번하게 소액투자를 하는 것을 추천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목돈이 모일 때까지 계속 기다리기만 하는 것도 올바른 방법이 아닙니다. 한 달에 한 번 혹은 두 번 기준일을 정해두고 조금씩 주식을 사모으다 보면 어느 순간 포트폴리오는 풍성해질 것입니다.

 

5. 한 번에 많은 금액을 투자할 경우 매수 타이밍은 배당락일 이후

 - 일반적으로 배당주는 배당락일 이후 주가가 떨어지는 성향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배당락일이 되어 배당금을 받을 조건을 충족시킨 투자자가 수익 실현을 하거나 다른 투자 종목을 찾아 현금화하기 때문입니다. 같은 이유로 배당락일 전 2~3일간은 배당금을 위해 투자자가 집중되어 주가가 오르는 경향이 있으므로 목돈으로 매수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6. 연배당률(Yield)의 함정에 빠지지 않을 것

 - 이제 막 배당주에 눈을 뜬 투자자에게 가장 매력적으로 보이는 정보는 연배당률이 얼마나 높은지가 아닐까 하고 생각됩니다. 배당주에 투자하는 투자자에게 배당률이 중요한 정보인 것은 맞지만, 그것보다도 회사가 꾸준히 배당금을 유지/증가해왔는지, 주가는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배당률은 1년간 회사가 지급하는 배당금의 총액과 현재 회사의 주가를 이용해 계산되는데, 최근 회사의 주가가 하락한 경우 배당률이 높게 나타나기 때문에 겉으로 보기엔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주가가 계속 하락한다면 배당금을 받아도 전체적인 투자금에서 발생한 손실이 더 크게 됩니다.

 

"배당금 재투자 DRIP(Dividend Re-Invest Program)에 관한 모든 것"을 마치며

   배당주 투자의 가장 큰 장점은 배당금을 패시브 인컴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으므로, 장기 투자자가 다른 종목들에 비해 많아 약세장에서도 크게 흔들리지 않고 일정한 주가를 유지한다는 점입니다. 또한, 주가가 빈번히 오르고 내려 계속 관련 정보와 차트를 확인해야 하는 일반적인 주식들과는 달리, 안정적인 배당주를 선택해 투자했다면 그런 상황 변화에 조금은 덜 민감해도 된다는 심적 편안함이 있습니다. 주식이라는 특성상 적금과 비교한다면, 무조건 안전한 투자 방법이라고는 볼 수 없지만, 조금만 관심 있게 공부해본다면 적금의 이자율보다 높은 수익을 만들어내면서 위험성도 크게 높지 않고 별다른 제약 없이 투자금을 출금할 수 있는 배당주 투자의 매력에 빠져들게 될 것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궁금한 점이나 수정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 댓글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 투자자를 위한 위험 고지 안내

   "배당금 재투자 DRIP(Dividend Re-Invest Program)에 관한 모든 것"은 2021년 8월 1일 투자 전문가가 아닌 '큰일 할 남자'의 개인적인 의견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글을 발행하기 전 두 번, 세 번 확인하겠으나 글에 포함된 투자 정보가 사실과 다를 수 있으므로 그대로 활용하지 마시고 직접 한 번 더 사실 확인을 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본 글을 참고하여 투자한 뒤 발생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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