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금리 인상, 물가를 낮출 수 있을까? 앞으로의 행보는?

   캐나다의 6월 소비자 물가지수(Consumer Price Index 이하 CPI)는 8.1%를 기록하며 1983년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과연 중앙은행은 소비자 물가의 가파른 상승세를 멈추고 다시 3%대로 낮출 수 있을까요?

 

   중앙 은행이 소비자 물가지수를 낮추기 위해 사용하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금리를 인상시키는 것입니다. 금리가 인상되면 일반적으로 가계부담이 증가하여 소비가 줄어든다고 하는데, 이는 학자금 대출이나 모기지, 기타 가계빚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이자 부담이 늘어나 소비가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또한, 비교적 빚의 비율이 높은 벤처기업은 금리 상승으로 인해 평소보다 이자 지출이 늘어나므로 재무제표에 악영향을 받게 됩니다. 이는 곧 회사의 이윤 감소를 뜻하며, 주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뿐만 아니라 금리가 인상되면 안전한 자산으로 옮겨가고자 하는 심리 때문에 주식시장에 투자되어있던 돈이 채권이나 은행으로 옮겨가며 주가는 하락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에 발 빠르게 대처하지 못한 투자자들에게는 투자한 종목의 주가가 하락한 만큼 소비를 줄여야겠다는 심리가 작용하게 됩니다.

 

 

   캐나다 뿐만 아니라 전 세계 대부분 나라의 경제는 미국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미국의 경제 관련 발표 및 결정을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며칠 전 FOMC 회의에서 6월에 이어 7월에도 기준금리를 0.75%P 올리며 자이언트 스텝을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회의 발표 내용에서 미국의 고용량이 좋고 노동 시장도 견고하며 임금이 오른 점을 언급하며 앞으로의 회의에서는 금리 인상의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또한, "현재 미국 경제는 침체가 아닌 둔화"라는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과 미국 재무장관 옐런의 경기에 대한 자신감 등을 이유로 최근 며칠 미국과 캐나다의 주식 시장은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주가 상승은 그들의 발언에 의한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일 뿐, 2022년 하반기와 2023년의 경제 지표 전망은 여전히 어두운 상황입니다. 소비자물가 상승은 잡히지 않고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여전히 진행중이고 세계 제조 강국 중국의 경제 둔화로 경제는 여전히 회복될 가능성보다는 침체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최근 계속해서 상승만 하던 유가가 감소세로 돌아섰는데, 이는 미국의 비축유 방출 때문이기도 하지만 세계 경제의 둔화/침체 우려로 원유 소비가 줄어들 것을 암시하기도 합니다.

 

   미국 연방 준비제도가 물가를 안정시키기위해 계속해서 금리를 인상한다면, 이는 여러 회사에 더 큰 부담을 가하게 되고 소비자의 소비심리를 더욱 위축시키며 경기침체를 부추기는 상황이 됩니다. 계속해서 금리를 큰 폭으로 올리고 있는데도 효과적으로 물가를 낮추지 못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과연, 경제는 침체가 아닌 둔화라는 말이 맞을지, 그들의 다음 계획은 무엇일지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해집니다.

 

고지 안내

   "미국의 금리 인상, 물가를 낮출 수 있을까? 앞으로의 행보는?"는 2022년 7월 30일 작성된 글이며, 투자 전문가가 아닌 '큰일 할 남자'의 개인적인 의견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글을 발행하기 전 두 번, 세 번 확인하겠으나 글에 포함된 투자 정보가 사실과 다를 수 있으므로 그대로 활용하지 마시고 직접 한번 더 사실 확인을 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본 글을 참고하여 투자한 뒤 발생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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